지난 1970년대 이래 고래잡이 반대운동을 벌여온 일본의 WWF 재팬(세계 자연보호기금 일본 사무국)이 조건부로 상업포경을 인정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2일 보도했다.

 WWF 재팬은 멸종 위기가 없는 고래에 대한 상업적 포경을 전제로, 고래의 종류별 개체수를 충분히 파악하고 고래 포획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파악하는 등의 조건이 충족된다면 상업포경을 인정할 수 있다는 방향으로 태도를 완화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단체는 그러나 과거에 고래를 남획했던 수산관련 회사들과, 이를 방치해 온일본 정부의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단체는 오는 5월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에서 개최되는 국제포경위원회(IWC) 총회를 앞두고 이같은 입장을 정리했다. 도쿄= [연합]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