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화랑 ‘10­100, 행복한 그림 전’의 전시 장면.
휴가철 부산과 경주 인근 도시에서 잠시 피서를 즐기려는 계획이 있다면. 시원한 물놀이도 좋지만 가까운 갤러리를 찾아 미술과 함께 감성과 힐링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때마침 여름시즌을 겨냥한 전시가 두 도시에서 진행돼 소개한다.

부산 맥화랑 ‘행복한 그림전’

○…올 여름, 인근 해운대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가까운 갤러리를 찾아 다양한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시간도 누려보자. 미술품을 사고싶지만 화랑과 아트페어의 ‘높은 문’ 앞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고개 맥화랑에서 진행되는 여름특별전 ‘10­100, 행복한 그림 전’ 이야기다.

2006년 시작해 올해로 11회를 맞은 이 특별전은 지난달 개막해 이번달 27일까지 이어진다. 맥화랑의 여름시즌 전시로 굳건히 자리매김한 전시장에는 전국의 신진, 중견, 원로 작가 80여 명이 250여 점을 출품했다. 회화가 가장 많고 조각, 공예. 판화, 사진도 있다. 10만~30만원대 그림은 물론 100만 원 안팎의 그림도 많다. 200만원을 넘는 작품은 단 한 점 뿐. 울산 작가로 김섭 김썽정 김현식씨 등 익숙한 작가의 작품도 소개된다. 부산 출신 작가들로는 강준석 박주호 강혜은 권마태 권혁 김대윤 문형태 설종보 오순환 이광기 이두원 이정윤 이진이씨 등이 있다.

장영호 맥화랑 대표는 “11년째 이어지다보니 작가들과 미술애호가들 사이에 이미 잘 알려진 여름특별행사가 되고 있다. 미술시장 활성화에 공감하는 분들이 앞으로 더 늘어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 운영시간은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6시30분.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손수민·허수인 릴레이 개인전

○…20대 젊은 작가 손수민, 허수인 개인전이 각각 8~27일, 29일~9월17일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 달에서 열린다. 두 전시는 (재)경주문화재단(이사장 최양식)이 지역작가 지원사업 취지에서 실시하는 ‘2017 경주작가릴레이전’의 일환이다.

손수민 작가는 빗물이 대지를 적신 후 수증기로 변해 하늘로 돌아가는 자연의 순환을 ‘인간의 삶’에 비유해 표현한다. 허수인 작가는 의사소통 수단인 ‘수화’ 또는 ‘손짓’을 이미지로 표현한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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