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 영화 ‘돌아온다’ 스틸컷.

배우 김유석·손수현 등 출연
내달 울주세계산악영화제서
특별상영 예정…10월께 개봉

울주군의 영남알프스를 배경으로 제작한 영화 ‘돌아온다’(제작 꿈길제작소)가 한국 영화로서 10년 만에 세계적 영화제인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제41회 몬트리올 국제영화제는 24일부터 9월4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이 영화는 울산시와 울주군이 공동으로 제작 지원했으며, 지난해 허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김유석과 손수현, 리우진 등이 출연해 영남알프스와 반구대 암각화 등 울주군 일대에서 촬영한 것이다.

아직 일반 개봉은 되지 않았으며 오는 9월 열리는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특별 상영한다.

다큐멘터리 ‘영화판’ ‘미라클 여행기’를 연출했던 허철 감독의 첫 번째 극영화로, 2015년 제36회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과 연출상을 받은 동명의 작품을 각색해 제작했다.

▲ 신장열 울주군수가 제작현장을 찾아 기념촬영한 장면.

영화는 시골마을에 있는 ‘돌아온다’라는 식당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게에 걸려 있는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온다’는 문구 때문에 사람들은 식당에 몰려오고, 그리운 이들을 기다리는 그들의 애잔한 사연이 소개된다. 영화의 주 무대인 이 가게는 실제 울주군 상북면에 있는 한 음식점이다.

올해 1월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1차 내부 시사회를 가졌으며 이후 작업을 최종 마무리한 뒤 지난 5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돼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 영화 ‘돌아온다’ 포스터.

오는 9월21~25일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릴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한번 더 상영한 뒤 이후 10월께 일반 개봉 수순을 밟게된다.

한편 몬트리올 국제영화제는 전 세계의 영화들을 발굴·소개할 목적으로 1977년부터 열리기 시작해 해마다 8월 말에서 9월 초 사이에 열린다. 매년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250편 내외의 영화들이 출품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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