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대숲 철새공원 내 살포...10월부터 주 1~2회 정기방역

▲ 지난 11일 울산 남구 삼호대숲 철새공원에서 서동욱 남구청장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에 따른 삼호대숲 드론 시험방제 실시 현장을 지켜보고 문제점을 점검하고 있다.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울산 남구청이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비해 드론으로 방역작업을 한다.

남구청은 지난 11일 남구 삼호대숲 철새공원에서 AI에 대비하기 위해 드론 시험 방역을 실시했다.

남구청은 그동안 AI를 막기 위해 태화강 고수부지에 방역을 실시했지만 삼호대숲 내부(약 12만㎡)에는 방역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가축 질병 바이러스를 소독하는 약품을 이륙 중량 24.5㎏의 드론에 실어 대숲 상공에서 살포하면 십리대숲 내부까지도 방역이 가능하다.

철새가 먹이활동을 하러 나가는 낮 시간대를 골라 약품을 뿌렸다.

남구청은 철새가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삼호대숲 일부분을 여섯 구역으로 나눠 오는 9월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드론 시범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범 기간 중 발생한 문제를 보완한 뒤 10월부터 정기적으로 주 1~2회 드론 방역을 실시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울산의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 태화강 철새공원의 방역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철새에게 최적의 도래지가 되고, 시민에게는 최상의 생태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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