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모델 1~7월 14만여대 판매
年 20만대 기록달성 무난할듯
해외에서만 10만5383대 팔려
작년 연간 판매량보다 35% ↑

중국의 사드보복 등 여파로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차에서 재도약의 희망을 찾고 있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현대·기아차 현재 6개 모델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총 14만1681대로 작년 같은 기간(5만6608대) 대비 2.5배나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 12만8975대를 이미 10%가량 넘어선 기록이다.

현대·기아차는 이 같은 실적대로라면 올해 처음으로 친환경차 ‘연간 20만대 판매’ 기록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종별로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11만9780대로 가장 많고, △전기차 1만322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8485대 △수소 전기차 196대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는 작년 1~7월보다 2.45배 늘었고, △전기차 2.14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74배 △수소전기차 1.5배 등으로 증가했다.

특히 해외 친환경차 판매량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 1~7월 해외에서 10만5383대를 팔며 10만대 고지를 넘어섰는데, 이는 작년 연간 해외판매량보다 35.3%나 높은 수치다.

하이브리드·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3개 모델이 모두 있는 아이오닉(사진)은 올해 1~7월 총 3만8487대가 판매되며, 작년 전체 판매량인 2만7792대를 가볍게 넘겼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2가지 종류인 니로도 1~7월 6만3996대나 판매되며, 지난해 연간 실적 4만4659대를 훌쩍 넘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하반기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미국에 출시하고,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또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수소전기하우스에서 차세대 수소 전기차(FCEV)를 공개한다. FCEV는 당초 내년 동계올림픽에 맞춰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6개월 정도 앞당겼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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