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미포 노사는 17일 울산 본사 한우리회관 회의실에서 한영석 사장과 강원식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주)현대미포조선 노사가 일감부족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올해 임금협약 단체교섭을 마무리지었다. 현대미포 노사는 17일 울산 본사 한우리회관 회의실에서 한영석 사장과 강원식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현대미포는 지난 1997년부터 올해까지 21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하며 상생의 노사문화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조인식에서 한영석 사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21년간 쌓아온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당부했다.

강원식 노조위원장도 “100%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경영정상화를 통한 고용안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따라 교섭을 마무리 지었다”며 “노조도 회사의 위기극복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미포 노사는 지난 7월26일 열린 제13차 교섭에서 △기본급 동결(정기승급분 2만3000원 별도)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 지급 △무재해 달성 격려금 100만원 지급 △노사 제도개선위원회 구성 등에 잠정 합의한 뒤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4.7%(투표자 대비)의 찬성으로 가결시킨 바 있다.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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