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으로 짠듯한 내용에
시청자들 공감 얻지 못해
“각본·연출 갈수록 무리수”

▲ SBS TV 예능 ‘미운 우리 새끼’가 줄곧 일요일 예능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시청자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다.

SBS TV 예능 ‘미운 우리 새끼-다시 쓰는 육아일기’(이하 ‘미우새’)가 줄곧 일요일 예능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시청자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미우새’의 전국 평균 시청률은 1부 11.3%, 2부 19.2%로 집계됐다.

전날 방송에서는 가수 김건모가 소속사 대표와 예고 없이 본가를 찾아 어머니 이선미 씨를 당황스럽게 하고, 나아가 어머니가 아끼는 옷의 디자인을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일로 바꿔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자들은 전날 방송에 대해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아기들도 저런 짓은 안 하겠다” “시청률이 잘 나오니까 무리하게 각본을 쓰고 연출하는 것 같다”는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관찰 예능’의 대표 주자로 인정받아온 ‘미우새’이지만 요즘은 이처럼 인위적으로 짠 듯한 내용과 인물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좀처럼 좋은 반응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김건모·박수홍은 ‘미우새’가 시작한 지난해 7월부터 출연해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고갈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뒤늦게 합류한 이상민도 70억원에 이르는 빚을 착실하게 갚아나가는 모습으로 초반 호감을 샀지만, 최근에는 비슷한 콘셉트를 내세운 스타들이 늘면서 신선함을 주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 아들들의 철없는 모습을 부각해 재미를 주려고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을 연출하다 보니 점점 시청자의 공감도 얻지 못하는 분위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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