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최성락 차장이 살충제 검출 계란 유통량 추적조사 및 인체 위해성 평가 브리핑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산 ‘살충제 계란’이 인체에 해를 가할 정도의 독성을 함유한 것은 아니라고 식품당국이 발표했다. 산란계에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에 오염된 계란을 1~2살짜리가 24개, 성인이 평생 매일 2.6개씩 먹어도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최성락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21일 “국민 중에서 계란을 가장 많이 먹는 상위 2.5%가 살충제 최대 검출 계란을 섭취한다는 최악의 조건을 설정해 실시한 살충제 5종의 위해평가에서 건강에 큰 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전국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에서 검출된 살충제는 ‘피프로닐’, ‘비펜트린’,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피리다벤’ 등 5종이다. 전수조사 살충제 검출량은 피프로닐(0.0036~0.0763ppm), 비펜트린(0.015~0.272ppm), 에톡사졸(0.01ppm), 플루페녹수론(0.0077~0.028ppm), 피리다벤(0.009ppm)이다.

경주 황금농장에서 검출된 피프로닐은 계란 극단섭취자가 피프로닐이 최대로 검출(0.0763ppm)된 계란을 섭취했다고 가정하였을 때 위험 한계값(ARfD:급성독성참고량)의 2.39%~8.54% 수준.

울산 울주군 농장 2곳에서 검출된 비펜트린은 극단섭취자의 경우 ARfD가 최대 7.66%~27.41% 수준이었다. 최대로 오염된 계란을 1~2세는 7개, 3~6세는 11개, 성인은 39개까지 먹어도 위해하지 않은 수준이다. 서정혜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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