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 아시아브릿지컨텐츠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모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측은 22일 공식 SNS를 통해 연극 '데스트랩'의 조기폐막을 전했다. SNS캡처.

공연 사업 ‘김수로 프로젝트’ 등을 제작하며 대학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던 최진 아시아브릿지컨텐츠 대표가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모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 안에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던 점과 최 대표가 사망 전 회사 직원들에게 SNS 메신저를 통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송한 사실을 토대로 최 대표가 자살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최 대표가 이끈 아시아브릿지컨텐츠는 여러 연극과 뮤지컬을 제작하며 대학로와 연극계에 큰 축이었다. 그러나 최근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측이 사업을 확장하며 90억원의 부채가 생겼고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측은 지난 3월 회생 절차를 법원에 신청했다.

한편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연극 ‘데스트랩’의 조기 폐막을 알렸다.

아시아브릿지컨텐츠는 “제작사의 사정으로 인해 22일 8시 공연을 끝으로 연극 ‘데스트랩’을 조기 폐막하게 됐다”며 “그동안 ‘데스트랩’을 사랑해주시고 남은 공연을 기다려주셨던 관객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조기폐막으로 인해 취소된 회차에 대한 환불 처리안내는 예매처별로 정리해 공지할 예정이며 환불처리는 23일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연극 ‘데스트랩’에 출연 중이던 배우 강성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데스트랩 #아시아브릿지컨텐츠 #막공’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오늘 22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떠나보내게 된… 존경하는 최진 대표님과 함께 떠나버릴 사랑하는 무대…오늘 마지막 인사하러 갑니다”라는 추모글과 함께 공연 영상을 게재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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