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미래 백승호(20·사진)가 스페인 프로축구 지로나FC로 이적했다.

지로나 구단은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출신 미드필더 백승호가 지로나에 합류했다”라며 “계약 기간은 3년이며 우선 페랄라다-지로나B(2군)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백승호는 아버지 백일영 연세대 교수 등 가족과 함께 지로나 구단 사무실을 찾아 계약서에 공식 사인했다.

백승호가 뛰게 될 지로나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2위를 차지해 1부 리그인 프리메라리가로 승격한 팀이다.

백승호는 이번 2017-2018시즌에는 2군인 페랄라다에서 뛰게 된다.

지난 시즌 전 소속팀 FC바르셀로나B에서 출전 시간을 거의 확보하지 못한 백승호는 우선 새 둥지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계약서에는 1년간 페랄라다에서 뛰고, 2018-2019시즌부터 지로나 1군에 합류하는 내용을 명시했다.

백승호는 일단 페랄라다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다음 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하는 게 목표다.

부모와 함께 지로나로 곧 이사할 계획인 백승호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인터뷰에서 “항상 하듯이 열심히 해서 (지로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현지 지역 매체 데이리 지로나는 “백승호가 아르로 사라 감독이 이끄는 B팀에서 생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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