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0일 울산문예회관 4전시장서
보도사진전 입상작 등 60여점 전시
“투철한 기자정신으로 역사를 기록”

▲ 처참한 울산 관광버스 화재사고 현장.

경상일보(대표이사 하성기)가 창간 28주년을 맞아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울산문화예술회관 제4전시장에서 ‘제21회 경상일보 보도사진전’을 개최한다. 개막식은 24일 오후 6시30분.

보도사진은 살아있는 역사다.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는 값진 실록이다. 기뻤던 일도 있지만 가슴 저리도록 안타까운 일이 더 많다. 낱낱의 사진 속 장면들은 숨겨진 퍼즐처럼 우리 사회의 현재를 보여주고 더 나아가 미래의 방향을 안내하기도 한다. 한 장의 사진이 세상을 바꾸는 것처럼 삶의 현장을 기록하되 이를 마음에 새기며 우리가 가야 할 이정표를 삼게 된다.

▲ 아수라장으로 변한 현대중공업 주주총회장.

이번 행사는 경상일보사가 마련하는 21번째 보도사진전이다. 임규동 디지털미디어본부장, 김경우 사진영상부장, 김동수 사진영상부 차장 등 본보 기자들이 지난 1년간 울산 곳곳을 누비며 앵글에 담았던 사진과 제53회 한국보도사진전 입상작 등 60여 점이 전시된다.

지난 한해 울산에서는 유난히 큰 사건·사고가 많았다. 전통시장에 큰 생채기를 낸 태풍 차바, 경부고속도로 관광버스 참사, 조선경기 침체, 신고리 5·6호기 일시중단과 같은 시련과 논란이 연이어 터지며 지역사회 전반에 파장을 일으켰다.

▲ 경상일보 지령 8000호 넘다.

지난 5월에는 새 정부가 출범했고, 현재는 울산의 재도략을 위해 지역사회 각 계가 움직이고 있다. ‘차바로 고립된 주민들’ ‘지름 6m 아찔한 대형 싱크홀’ ‘청정 울산, AI에 뚫리다’ 제하의 사진은 단 한장의 현장사진으로 압축된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올해는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이자 ‘울산 방문의 해’이기도 하다. 올해 사진전에는 이를 기념하는 특별코너도 마련된다.

▲ 영남알프스 가지산 쌀바위 ‘소중한 빛이 되겠습니다’.

광역승격 20주년 코너에서는 ‘울산직할시승격추진위원회 현판식’을 시작으로 1996년 연말 국회 본회의 원안 가결, 1997년 7월15일 당시 ‘100만 시민들의 환호와 감격’에 이르기까지, 파노라마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수십 장의 흑백 및 컬러사진으로 볼 수 있다.

‘울산 방문의 해’ 코너는 우리도 잘 몰랐던 관광도시 울산의 면모가 전시된다. 회야댐 생태습지를 드론으로 촬영한 ‘초록의 중심을 거닐다’, 철의 역사와 문화를 녹여낸 ‘울산쇠부리소리, 축제를 달구다’, 도심서 즐기는 이색피서 ‘태화강 동굴피아’, 태화강 철새공원의 ‘해바라기 만개’ 등 울산의 멋·맛·흥이 고스란히 담긴 현장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 회야댐 생태습지 ‘초록의 중심을 거닐다’.

하성기 경상일보 대표이사는 “울산의 대표 신문이자 정도(正道) 언론으로 자리매김한 경상일보는 앞으로도 지난 28년의 궤적을 바탕으로 시민이 원하는 품격 높은 신문으로 거듭 날 것”이라며 “투철한 기자정신으로 역사의 기록을 만든 사진전에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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