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가 강원도 동해시의 한중대와 경북 경산에 있는 대구외국어대에 대해 이달 25일부터 폐쇄명령 행정예고를 한다고 23일 밝힌 가운데 이날 오후 대구외대는 대기업이 인수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제공.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부실대학으로 분류됐던 한중대와 대구외대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교육부는 강원도 동해시의 한중대와 경북 경산에 있는 대구외국어대에 대해 이달 25일부터 폐쇄명령 행정예고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대구외대가 속한 학교법인 경북교육재단은 대구외대 외에 운영하는 학교가 없어 법인 해산명령도 함께 행정예고한다.

이들 대학은 2015년 1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다.

교육부는 두 대학에 대해 9월 14일까지 20일간 행정예고를 하고 법인과 대학 관계자에 대한 청문 절차를 진행한다.

이후 10월께 대학폐쇄 명령(경북교육재단 법인해산 명령 포함)과 2018학년도 학생모집 정지 조치를 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후 대구외대에 대해 재계 서열 20위권 내 대기업이 인수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외대는 “최근 대학을 인수하겠다는 제3자가 나타나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5월에도 또 다른 인수의향자가 나타났지만 요건 미달로 무산된 바 있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에 인수의향을 밝힌 쪽은 대기업으로 교육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만약 인수가 이루어지면 폐쇄명령이 철회될 가능성이 높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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