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현대 조화 이루는 공연
자연 배우고 즐기는 환경축제
조정 등 이색 수상경기 볼거리
인형으로 섬세한 감정 전달
주산지서 맛보는 신선한 포도

유난히 가물고 더웠던 올해 여름도 어느새 처서(23일)를 지나며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여름휴가를 이미 갔다온 사람도, 늦게나마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이도 주말을 맞아 끝나가는 마지막 여름을 즐길 수 있는 흥겨운 축제들을 소개한다.
 

▲ 견우직녀축제

◇견우직녀축제

칠월칠석과 견우직녀설화를 모티브로 한 ‘견우직녀축제’는 오는 26~27일까지 이틀간 대전시 엑스포시민광장과 견우직녀다리 일원에서 진행된다.

축제 기간 우리 고유명절인 칠월칠석을 맞아 사랑의 떡을 나누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대전의 견우직녀다리(엑스포다리)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특별한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첫날에는 80세 이상(결혼생활 50년 이상)의 부부를 찾아 ‘백년해로 상’을 시상하고, 견우와 직녀 설화를 판타지로 재현한 주제공연, 크라잉넛과 조승우 등 가수들의 특별축하공연, 불꽃쇼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 무주반딧불축제

◇무주반딧불축제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최우수축제로 선정한 ‘무주반딧불축제’는 오는 26일부터 9월3일까지 전북 무주군 일원 예체문화관, 전통공예문화촌, 지남공원 등에서 열린다.

반딧불축제는 반딧불을 통해 ‘자연 속에서 자연을 배우며 자연을 즐기는’ 환경축제다. 올해 축제는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을 주제로 열리며, 주요행사로는 환경·곤충 체험행사, 문화·예술·놀이 행사, 민속체험, 먹거리 행사, 부대행사 등이 마련된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꿈을 담은 반디별 찾기’에 참가하면 에어쿠션에 누워 밤하늘의 별자리를 찾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천문 전문가와 함께 천문망원경을 통해 밤하늘의 별자리를 찾고 반딧불을 만나볼 수 있다.

▲ 칠곡세계인형음악극축제

◇칠곡세계인형음악극축제

인형극의 새로운 예술세계를 볼 수 있는 ‘칠곡세계인형음악극축제’는 24일부터 27일까지 경북 칠곡군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인형극축제에서는 ‘감성 인형, 행복 인형’을 주제로 춤과 노래, 서커스의 묘기를 통해 사람들을 웃기고 즐겁게하는 세계적인 외국 인형극단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이들이 펼치는 인형극은 대사가 없어도 사람의 감정을 전달하고, 섬세한 느낌을 표현해 진지한 예술세계로 초대한다.

국내팀과 더불어 불가리아, 스위스, 프랑스, 그리스, 일본 등 세계각지의 공연팀들이 참가해 각 나라의 개성있는 인형극을 만나볼 수 있다.

▲ 영동포도축제

◇영동포도축제

청정자연이 빚어낸 포도를 맛볼 수 있는 ‘영동포도축제’는 24일부터 27일까지 충북 영동군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충청북도 최남단이자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영동군은 천혜의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밤낮의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이다. 이는 과수농업에 있어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어 성지라고 불린다.

축제기간 우리나라 최대 포도 주산지 영동의 새콤달콤한 포도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포도따기, 포도밟기, 포도낚시, 와인족욕, 포도빙수만들기등 30여종의 체험존이 마련된다. 또 읍·면별로 포도(농특산물) 판매장과 와인판매장, 기타농특산물 판매장 등이 운영돼 신선한 포도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 DGIST 세계명문대학 조정축제

◇DGIST 세계명문대학 조정축제

대구시 달성군 및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일원에서는 오는 27일까지 ‘DGIST 세계명문대학 조정축제’가 열리고 있다.

조정축제는 매년 8월에 개최되는 축제로, 세계 유수의 명문대학인 MIT, 케임브리지대, 스위스 취리히 공대, 홍콩과학기술공대 등의 조정팀이 참가해 협동심과 리더십을 기르고 국제 우정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다.

축제기간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는 길거리 조정대회와 더불어 각 대학별 수상경기, 융합팀 수상경기 등이 열려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