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 후보 등 심사도 위임

지방선거 기선잡기 사전포석

바른정당 ‘이혜훈 지도부’가 24일 울산에서 지역출신 4선 중진 강길부(울주) 의원을 내년 6월지방선거에 조기 전진배치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바른정당에 따르면 이혜훈 대표와 최고위원 4명은 이날 지역 최대 현안인 신고리 5·6호기 현장 최고위원회를 여는 자리에서 울산시당위원장인 강 의원을 내년 지방선거 시장후보로 사실상 확정하고 중앙당차원에서 전면지원 키로하는 방안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는 또한 구청장·군수후보는 물론 시구군의원 등 지방의원 후보에 대해서도 시당차원에서 강 의원에게 전적으로 후보를 심사하는 방안을 위임하는 것은 물론, 울산지역에 맞춤식 후보를 배치하는 방안도 함께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혜훈 지도부가 울산시장 후보 등 이같은 조기 전진배치 배경은 이 대표가 울산 중구출신 고 김태호 전 국회의원의 며느리로, 울산을 잘 알고 있는 데다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등 기존의 여야정권에 비해 지방선거에 기선을 잡기위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혜훈 대표가 울산을 적극 챙기려는 배경은 동남권 가운데 울산의 강길부 의원이 가장 경쟁력 있는 시장후보라는데 있다”면서 “자유한국당은 물론 민주당 등과 맞붙어도 울산시장은 자신있다라는 판단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당 지도부의 기류를 전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