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20번째 우승 도전
정현, 첫 메이저 16강 관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개막한다.

137회째를 맞는 올해 US오픈에는 총상금 5040만달러(약 570억원)가 걸려 있다.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 상금 370만달러(41억8000만원)를 주고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한 선수도 5만달러(5600만원)를 가져가는 ‘머니 게임’이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남자 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0번째 우승을 달성할 수 있는지다.

페더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08년 이후 9년 만에 패권 탈환, 20번째 메이저 우승과 함께 여러 가지 기록을 새로 수립하게 된다.

먼저 역대 최고령 세계랭킹 1위가 된다. 또 페더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US오픈 최고령 남자단식 챔피언이 된다.

나달과 머리,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20세 신예 알렉산더 즈베레프(6위·독일) 등이 페더러의 ‘대항마’로 거론된다.

한국 선수로는 정현(49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단식 본선에 출전한다.

정현은 2015년 이 대회 2회전에 오른 경험이 있고, 지난해 대회에는 불참했다. 메이저 최고 성적은 올해 프랑스오픈 3회전 진출로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16강에 도전한다.

또 남자단식 예선에는 이덕희(163위·현대자동차 후원)와 권순우(204위·건국대), 여자단식 예선에 장수정(142위·사랑모아병원), 한나래(239위·인천시청)가 나가 본선행 티켓을 노린다. 권순우와 한나래는 예선 1회전에서 탈락했고 장수정은 예선 2회전에 진출했다. 이덕희는 24일 오전 예선 1회전에 나선다. 예선에서 3연승을 해야 본선에 오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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