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량 회복 원유가 12.4%↑

화학제품 강세로 케미칼 11.8%↑

액체화물이 전체의 83% 차지

일반화물은 전년 대비 3.7%↓

2개월 연속 감소하던 울산항 물동량이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 7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730만t으로 전년 동월대비 3.4%(57만t)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유형별 처리 물동량이 수입화물 942만t(4.6%↑), 수출화물 571만t(0.6%↑), 환적화물 28만t(59.1%↑), 연안화물 187만t(0.9%↑)이 각각 처리됐다.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1432만t(5.0%↑)이 처리돼 전체 물동량의 82.7%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원유 수입물량 회복으로 원유가가 12.4% 증가했고, 화학제품 스프레드(마진) 강세로 수출 호조로 케미칼이 11.8% 늘었다.

일반화물의 경우 차량 및 부품, 벌크화물의 회복세에도 불구, 기계류 물동량 하락으로 일반화물은 전년대비 3.7% 감소했다.

컨테이너 화물은 3만8000 TEU(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가 처리돼 전년 동월 대비 4.7%증가했으나 톤수 기준으로는 1.4% 감소했다.

물동량을 가늠할 수 있는 외항선의 울산항 입항은 1003척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했으며, 외항선 입항 총 톤수는 1802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했다.

UPA 관계자는 “향후 울산항의 액체물동량은 대외요인 개선과 계절적 영향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일반화물은 추석명절 등 장기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제품 수급 문제 등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변동을 면밀히 분석해 품목별 화물유치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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