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주의해야 할 시기다. 때마침 울산시가 29일 예방수칙을 안내하며 시민들의 건강생활을 당부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원인균에 오염된 해수가 상처부위를 통해 감염되거나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었을 때 주로 발생한다. 이에 감염되면 급성 발열, 오한, 구토, 복통, 설사, 하지부종, 반상출혈, 수포, 궤양, 괴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폐결핵 등 만성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에서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될 경우 치사율이 높아 해산물을 익혀 먹는 등 예방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또 상처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어패류는 영하 5℃ 이하 저온보관하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한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기본적인 예방수칙만 잘 준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다만, 바닷가를 다녀온 뒤, 어패류를 섭취한 후, 의심증상이 발현되면 즉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들어 가지 않는다.
- 어패류는 5℃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85도 이상 가열처리한다.
- 조개껍질이 열린 뒤 5분 간 더 끓인다.
- 날 생선 및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한다.
- 어패류를 장만할 때 조리장갑을 착용하고 조리시에는 꼭 흐르는 수돗물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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