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대표 항공사인 에어부산 항공기. 에어부산 제공

국내 저비용 대표 항공사로
연말께 취항 목표로 추진
김포~울산·울산~제주 노선
10월 동계스케줄 반영 검토
국제노선 신설도 기대 모아

제주항공에 이어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대표 항공사인 에어부산이 울산공항 취항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에어부산 측은 31일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연내 울산공항 취항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오는 10월18일부터 28일까지 제주항공이 사전취항 운항(본보 2월17일 1면·5월10일 7면·6월7일 2면·8월7일 2면·8월18일 6면 보도)에 나선데 이어 두번째 저비용항공사(LCC)의 취항 추진 소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은 오는 12월 취항을 목표로 10월 동계스케줄에 반영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부산은 텃밭인 부산(김해공항)을 평정하고, 지난해 대구공항에 뛰어들었다. 대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불과 약 1년만에 대구에서만 국내외 6개 노선을 띄우면서 지난해 대구공항의 사상 첫 흑자전환에 큰 역할을 했다.

부산지역을 기반으로 대구까지 세를 확장하는 행보를 보였던 에어부산이 울산공항 취항까지 추진하면서 영남권 대표 항공사로서의 기반을 확실히 다지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사실상 국내에서 지역에 본사 등 모든 베이스를 둔 항공사는 우리가 유일하다”며 “에어부산은 영남권을 전체적인 베이스로 생각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대구공항에 취항한 것이다. 영남권의 항공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울산 취항도 검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확정되진 않았지만 에어부산 측은 김포~울산, 울산~제주 노선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장 부산과 대구와 같이 정기 국제선 취항까지는 어렵더라도 부정기 국제노선 신설도 기대를 모은다.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울산공항) 한 관계자는 “들은바로는 11월 신규기재(항공기)가 도입되고 12월 취항을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울산공항 취항이 확정되면 내년 가까운 일본 등 부정기 국제노선 신설에 대해 논의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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