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MBC본부도 4일 총파업

▲ KBS 울산방송국 취재·촬영 기자들이 31일 KBS 울산국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KBS와 MBC 노동조합이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잇따라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KBS울산방송국 취재·촬영기자들이 31일 오전 파업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들어갔다.

KBS노조 울산지부는 “고대영 사장 체제 아래 KBS 지역방송은 무너져갔다”며 “기자들은 현장에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과 야유를 받고 있었지만, 고대영 사장은 오로지 청와대만 바라보며 국민의 목소리는 빠진 뉴스를 자화자찬해 왔다. KBS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고 말했다. KBS노조 울산지부는 오는 4일에는 KBS 울산국 아나운서들도 파업에 동참하고, 7일에는 본사에서 KBS 본부노조와 함께 고대영 사장 퇴진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도 9월4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MBC는 지난 8월29일까지 서울 등 전국 18개지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확대(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총 1758명 중 1682명(95.7%)이 투표에 참여, 1568명(93.2%)이 파업에 찬성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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