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신문.

문체부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 마련
지역신문 자생력 강화 이끌 5대 전략 42개 과제

정부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지역신문의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지역신문 지원계획을 내놨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지역신문발전 3개년 지원계획(2017~2019)’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융합·혁신 미디어 서비스를 비전으로 하는 5가지 전략과 42개의 세부 과제가 담겼다.

지역밀착형 저널리즘 육성과 디지털 뉴스콘텐츠 유통 기반(인프라) 확충을 비롯해 혁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지역 공익 활동 증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 과제가 5가지 전략에 포함됐다.

이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로 우선 지원 대상이 되는 지역신문의 디지털 부문 매출을 10% 성장시킨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 지역밀착형 저널리즘 육성

이 같은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2017년 137억 원, 2018년 139억 원, 2019년 169억 5000만 원 등 3년 동안 총 445억 5000만 원의 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지역밀착형 저널리즘 육성 전략은 지역 특성을 살린 뉴스콘텐츠 제작을 지원함으로써 1인 미디어 → 공동체 미디어 → 지역 미디어로 발전할 수 있는 국가 전체적인 미디어 발전의 선순환 발전구조 정착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역 특화 및 심층 기획취재 지원, 디지털 뉴스콘텐츠 개발 및 제작 지원, 지역밀착형 뉴스 제작 지원, 1인 미디어크리에이터-지역신문 연계 컨설팅 지원을 추진한다.

지역 여론 활성화를 위해 지역신문 콘퍼런스 및 지역 언론인상 시상, 지역신문 모니터링 운영, 지역신문 옴부즈맨 운영 지원, 지역 현안 세미나 개최도 병행할 계획이다.

지역신문의 디지털 유통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선 기사자료 디지털화 지원, 뉴스콘텐츠 신디케이션 구축, 뉴스 데이터베이스(DB) 검색 알고리즘 개발 지원 등을 통해 유통구조 개선을 지원한다.

디지털 취재장비 임대 지원사업, 통합 콘텐츠통합관리시스템(CMS) 구축 지원, 뉴스제작시스템 운영 지원 등 스마트 기반시설 구축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역뉴스의 유통 강화를 위해 뉴스저작권 신탁 계약사 확대, 국가기간통신사와 콘텐츠 제휴 등 공적기능 활용, 구글 등 세계적 미디어와의 협력 연결망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신문의 혁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선 일률적인 기금 지원에서 탈피해 창의주도형 사업 지원, 지역사회 연계 프로젝트 지원, 지역 언론인 연수교육 강화를 추진한다.

지역신문 산업·이용 실태 조사, 기금사업 평가 조사, 지역신문 발전을 위한 정책 연구 등을 추진해 기금 지원사업의 효율성도 높일 방침이다.

이 밖에도 지역신문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역정보 복지 구독료 지원, 지역신문 공익광고 지원을 통해 지역신문의 접근성과 인지도를 향상하기로 했다.

미디어 교육과 읽기문화 확산을 유도하는 신문활용교육(NIE)프로그램과 미디어 강사 파견을 통해 미래 독자를 발굴하는 데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 지난해 11월 전북 무주군 무주리조트 티롤호텔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로 열린 '지역신문 간부초청 편집인 협회 세미나'.

지역신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 과제로는 2022년까지 한시법으로 제정된 지역신문발전특별법을 상시법으로 전환하고, 각종 일·주간지의 차별 조항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언론인 근로조건 개선, 공정한 지역언론 생태계 조성, 지역언론사의 유동성 위기 극복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2016년 말 현재 국내 신문사는 3천412개며, 이 가운데 지역신문은 1013개사다.

문체부 관계자는 “스마트시대의 도래로 신문의 매체 경쟁력이 갈수록 약해지고 지역신문 역시 뉴스 소비 감소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변화된 환경 속에서도 지역신문이 지역공론의 장을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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