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의 US오픈 테니스대회 8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64위·우크라이나)에게 서브를 넣고 있다.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의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040만 달러·약 565억원) 4강 맞대결이 현실화하고 있다.

나달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알렉산드르 돌고폴로프(64위·우크라이나)에 3대0(6대2 6대4 6대1)으로 완승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나달은 1시간41분 만에 경기를 마치며 체력을 아꼈다.

나달은 서브 에이스(4대7)와 공격 성공(23대25) 모두 돌고폴로프에게 뒤졌지만, 대신 코트를 넓게 쓰며 범실(11대39)을 줄여 승리를 확정했다. 나달의 8강 상대는 안드레이 루블레프(53위·러시아)로 정해졌다.

올해 20세인 신예 루블레프는 4회전에서 9번 시드의 다비드 고핀(14위·벨기에)을 3대0(7대5 7대6<5> 6대3)으로 격파, 상승세를 탔다.

나달과 루블레프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페더러 역시 4회전에서 필리프 콜슈라이버(37위·독일)에 3대0(6대4 6대2 7대5)으로 승리해 상대전적 12전 전승의 절대 우위를 지켰다.

1회전과 2회전에서 풀세트 접전을 펼친 페더러는 3회전과 4회전을 모두 ‘셧아웃’으로 통과했다.

페더러의 8강 상대는 2009년 US오픈 결승에서 만났던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28위·아르헨티나)다.

델 포트로는 이날 4회전에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인 도미니크 팀(8위·오스트리아)에 3대2(1대6 2대6 6대1 7대6<1> 6대4)로 역전승했다.

나달과 페더러가 8강에서 나란히 승리하면, 4강에서 둘의 대결이 성사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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