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인의 삶 통해 들여다 본 우리네 인생사

경남 대표팀인 김현정 무용단(안무 김효정·한국무용)은 경선 이틀차인 16일 ‘客­거절할 수 없는’을 선보인다. 김현정 무용단은 우리 시대 외로운 여자의 또 다른 이름 ‘할머니’, 한 여성의 삶과 그가 기다리는 손님을 통해 우리의 인생사를 펼쳐보인다.

동백이 아름다운 건 질 때가 아름답기 때문이다. 꽃 시절에 대한 한 치의 미련도 없이 온몸을 던져 꽃답게 지는 꽃. 인간의 삶도 예고 없이 찾아올 또 다른 생명체 마지막 동백꽃의 떨어짐을 의미한다. 그리고 당신의 할머니도 처음부터 할머니가 아니였음을,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소중한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고 김현정 무용단은 전한다.

공연에서는 제1장 ‘손님­붉은 동백꽃의 회상’, 제2장 ‘오실랑가 오실랑가’, 제3장 ‘꿈이려나’, 제4장 ‘청춘’ 등을 통해 동백꽃처럼 붉고 젊음을 불태우던 한 여인이 거절할 수 없는 손님을 기다리고 떠나보내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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