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인의 삶 통해 들여다 본 우리네 인생사
동백이 아름다운 건 질 때가 아름답기 때문이다. 꽃 시절에 대한 한 치의 미련도 없이 온몸을 던져 꽃답게 지는 꽃. 인간의 삶도 예고 없이 찾아올 또 다른 생명체 마지막 동백꽃의 떨어짐을 의미한다. 그리고 당신의 할머니도 처음부터 할머니가 아니였음을,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소중한 이야기를 지니고 있다고 김현정 무용단은 전한다.
공연에서는 제1장 ‘손님붉은 동백꽃의 회상’, 제2장 ‘오실랑가 오실랑가’, 제3장 ‘꿈이려나’, 제4장 ‘청춘’ 등을 통해 동백꽃처럼 붉고 젊음을 불태우던 한 여인이 거절할 수 없는 손님을 기다리고 떠나보내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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