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문재인 정부, ‘트럼프의 푸들’로 전락” 혹평

▲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정미 “사드 ‘임시’ 배치는 말장난…무기한 연기해야”
김종대 “문재인 정부, ‘트럼프의 푸들’로 전락” 혹평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7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 추가 임시배치에 대해 “무기한 연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 회의에서 “국민은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와 한반도 정책에서 과연 무엇이 다른지 묻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출범 초기에 사드배치 진상 규명, 국회 공론화, 전략 환경영향평가 등 세 가지를 약속했으나, 이 모든 약속을 뒤집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사드배치가 임시조치라는 점을 강조하지만, 말장난일 뿐”이라며 “사드배치는 외교적·경제적 자해행위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노회찬 원내대표도 같은 회의에서 “사드배치 강행은 총체적으로 졸속 조치”라며 “지금이라도 사드배치를 철회하고, 효용성과 주변국 관계 점검, 환경영향평가 등을 제대로 다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성주에 배치되는 사드는 미국까지 가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격추하는 것이 아니다”며 “최근 긴장 고도와 사드배치가 맞아떨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종대 원내대변인 역시 “문재인 정부의 비극이 시작된 날”이라며 “이 경악스러운 광경을 지켜보는 것은 고통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왜 이러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이렇게 미국의 요구에 속수무책으로 끌려가는 이 정부는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푸들로 전락했다”며 “하루속히 이 정부가 정상으로 복귀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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