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성 감독이 2심에서도 무죄 선고를 받은 가운데, 곽현화가 전한 지난 심경글도 재조명 받고 있다.

개그우먼 곽현화의 노출신을 동의 없이 공개한 영화 ‘전망좋은집’ 감독 이수성 감독이 2심에서도 무죄 선고를 받은 가운데, 곽현화가 전한 지난 심경글도 재조명 받고 있다.

곽현화는 지난 3일 자신의 SNS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 저도 영화 소송건으로 주변에 도움을 청했을 때... 친한 감독님은 저에게 ‘네가 말할수록 앞으로 영화 찍기 힘들 거다’라고 얘기하셨죠”라며 ”하지만 인간에 대한 예의가 우선이지 않다면 예술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사랑하는 일을 그만둘 각오를 하고서야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이 현실이 안타깝습니다“라고 울분을 토했다.

 또한 앞서 지난 1심 판결 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에 내가 나오는 모습을 보았다”며 “억울해하는 내 모습을 지켜보는 나. 슬펐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이어 “조용히 진행되길 원했다. 다시 과거를 떠올리며 분노하고 원통해하는 내가 비참해 보였다”며  “하지만 주변은 그런 나의 모습을 소비한다. 마음이 불편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오히려 관심 없다, 보고 싶지 않다는 댓글이 고맙다”며 “나도 이 진흙탕 싸움에서 이제 그만 나오고 싶다”고 털어놨다.

곽현화는 “목소리를 내는 일이 이만큼 힘든 일이구나”라고 느낀다고 했다.

특히 “가만히 있으면 다른 얘기가 떠돌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그 사람이 나가서 얘기하면 어쩔 수 없이 나도 얘기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부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무고 등 혐의로 기소된 이 감독에 무죄를 선고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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