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출귀몰한 도깨비들 통해 들여다 본 삶의 가치

인천 대표팀 나누리 무용단(안무 강선미·한국무용)의 공연 ‘돗가비 樂’에서는 신출귀몰한 도깨비를 만나볼 수 있다.

‘돗가비’는 ‘도깨비’의 옛말로, 예로부터 도깨비는 특유의 신묘한 능력으로 인간들에게 심술궂은 장난을 치거나 길흉화복을 점치는 신통력을 보이는 등 풍요와 해학을 상징하는 신비로운 존재로 여겨왔다.

공연에서는 도깨비가 지니는 특유의 상징성을 중심으로 은유와 추상의 기법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잊혀져 가는 삶의 가치 탐색에 집중한다. 무용단은 작품의 지향점인 ‘풍요’는 사람과 사람 간의 뒤엉킴과 헤어짐, 목표를 위한 충돌과 간절함에서 비롯되며 다시 ‘원점’으로 순환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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