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세계산악영화-(중)색다른 매력의 산악영화들

▲ 좀비 스키장

B급정서 호러물 ‘좀비 스키장’
환경문제 다룬 ‘플라스틱 바다’
한국영화 ‘다시 태어나도 우리’
정식개봉 전 UMFF서 선공개

21일 개막하는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세계 31개국에서 예년보다 3배 가량 많은 260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극강의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영화에 이어 이번엔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각양각색 영화를 골라볼 수 있도록 색다른 매력의 영화 7편을 더 소개한다.

‘좀비 스키장’은 산악영화에선 보기드문 좀비 호러물이다. 좀비들이 사지절단 되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만큼 묵사발이 되는 등 잔혹한 악취미가 돋보이는 전형적인 B급 영화로 판타스포아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객상과 특수효과상을 받았다. 23일 오후 10시30분 알프스시네마. 감독 도미닉 하틀 참석.

▲ 다시 태어나도 우리

‘플라스틱 바다’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퍼져버린 플라스틱 오염의 세계적 폐해를 담아냈다. 필라델피아환경영화제 장편부문 대상 등 여러 환경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22일 오후 1시30분, 24일 오전 10시30분 가지산세네마. 프로듀서 조 럭스턴 참석.

‘산토아야 실종사건’은 스페인 북부 산토아야 마을에 정착한 네덜란드 부부 마틴과 마고는 토착민 로드리게즈 가족과 번번이 부딪히게 되고, 결국 남편 마틴이 실종되는 사건이 일어난다. 22일 오후 10시30분, 24일 오후 10시 알프스시네마. 감독 다니엘 머러 참석.

▲ 아내는 고백한다

일본영화 ‘아내는 고백한다’는 등반 사고로 어쩔 수 없이 자일을 끊어 남편을 죽였다는 혐의를 받는 젊은 미망인 아야코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그녀의 행동은 정말 생존을 위한 것이었을까, 아님 새로운 사랑을 위해 치밀한 계산 끝에 벌인 일이었을까? 23일 오후 10시, 25일 오후 7시30분 알프스시네마.

한국영화 ‘다시 태어나도 우리’는 남다른 운명을 타고난 한 아이와 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노스승의 아름다운 동행을 9년에 걸쳐 카메라에 담았다. 거대한 설원을 배경으로 고행과 구도의 길을 걸으며 앙뚜는 조금씩 삶의 깊은 감정을 배워간다. 27일 정식개봉 전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24일 오후 1시30분 가지산시네마. 감독 문창용씨 등 참석.

▲ 산토아야 실종사건

역시 한국영화인 ‘페루자’는 신혼여행으로 세계 일주를 택한 것도 모자라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만난 소녀 페루자를 돕기로 결심한 어느 부부의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이다. 23일 오후 8시 UMFF시네마, 25일 오후 3시 알프스시네마. 감독 김예영·김영근, 주인공 페루자 참석.

‘바다를 꿈꾸는 소녀들’은 이탈리아 산골 마을의 평균 연령 70세 할머니들이 생전 처음으로 바다 여행을 계획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장어의 꿈’이라는 우화에 할머니들의 유쾌한 수다와 일상의 스케치를 적절하게 오버랩된다. 23·25일 오후 1시30분 가지산시네마. 감독 카티아 베르날디, 공동프로듀서 데이빗 프란체스코 발렌티니 참석.

▲ 페루자

이들 7편의 산악영화는 공식 홈페이지(www.umff.kr)를 통한 온라인 사전 예매나 현장 예매를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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