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소 소장이 지난 8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열린 '한빛 4호기 격납건물 공동발생 문제점과 과제' 기자회견에서 관련 발언하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가동중인 모든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구조물 안전성 특별점검을 올해와 내년에 걸쳐 실시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작년 12월 한빛 5호기 핵연료 건물 외벽에서 공극(구멍)이 발견된 데 이어 올해 6월 한빛 4호기 격납건물 내부 콘크리트에서도 공간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라고 원안위는 설명했다.

원안위는 일단 문제가 잇따라 발견된 한빛원전부터 점검키로 했다.

한빛 3·4·5·6기 점검은 연내에 완료하고, 한빛 1·2호기 점검은 연말에 착수해 내년 2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원안위는 또 내년 상반기에 20년 이상 가동원전 10기, 하반기에 20년 미만 가동원전 9기를 각각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대상은 원자력발전소의 격납건물, 보조건물, 핵연료건물, 비상디젤발전기건물 등 모든 안전관련 구조물(벽체·바닥 등)이다.

다만 가동 중 조사가 불가능한 격납건물 내부는 계획예방정비기간에 점검을 하기로 했다.

원안위는 현장점검을 통해 구조물의 공극 및 열화·손상 의심 부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콘크리트재료 분리, 콘크리트 균열, 녹물 유출 등 결함이 의심되는 부위를 발견하면 근접조사를 통해 정밀점검을 하고 시공이력 검토 등 원인분석을 할 방침이다.

필요한 경우 결함부위를 고려한 구조물 건전성평가를 통해 안전성 여부를 살피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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