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사 관계자들이 18일 울산 북구청에서 건강버스 운영지원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 박천동 북구청장, 박유기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이창균기자 photo@ksilbo.co.kr

북구 영세 사업장 근로자·주민
건강권사업에 2억9천만원 지원
35인승버스 고쳐 의료기기 구비
건강검진·상담등 기본의료 혜택

현대자동차 노사와 울산 북구청이 손을 잡고 지역 영세 사업장 근로자와 주민들을 위한 건강버스를 운영한다.

현대차 노사와 북구청은 18일 북구청 상황실에서 건강버스 기부 협약을 체결하고, 취약계층 근로자 건강권 지원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 노사는 2억9000만원 상당의 비용을 울산 북구청에 기탁하기로 했다.

북구청은 현대차 노사가 기탁한 지원금을 통해 35인승 버스 구입 및 개조, 의료기기 구입 등 건강버스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버스를 구매하고, 하반기부터 북구보건소에서 실제 운영을 하게 된다.

건강버스 사업은 노인·저소득층 등 현대차 울산공장이 위치한 북구지역 내 취약계층 주민들의 건강검진과 건강상담, 금연캠페인 등 건강증진 사업과 영세·중소사업장 근로자 건강권 지원을 위해 추진됐다.

건강버스는 체성분 분석장비, 혈당, 혈관노화도, 골밀도 측정기 등 10여종의 전문 의료장비를 갖추고 찾아가는 건강검진과 상담 등 사업을 펼치게 된다.

현대차 노사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취약계층 근로자 및 주민 건강권 지원 사업의 지속적 운영을 위해 북구청에 제안했다.

회사에 따르면 노사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건강버스 사업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활형편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민들에게 최소한의 기본적인 의료활동이 지원돼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대기업 노사가 협력해 지역사회 주민과 영세·중소 사업장 근로자들의 건강권 증진을 위해 지원하는 선도적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