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 문제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제61차 총회가 개막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전했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은 극히 유감스럽다”며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와 IAEA 규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그는 정치적 여건이 마련되면 IAEA 핵 사찰단이 북한에 돌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IAEA는 감시를 위해 북한에 머물던 사찰단이 2009년 4월 추방된 이후로 북한 핵시설에 직접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아마노 총장은 “이제 이란은 세계에서 가장 확고한 핵 검증체제의 대상”이라며 이란의 핵 합의안(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이 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오는 12월 4년짜리 3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아마노 총장의 연임이 승인됐다.

IAEA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해 1957년 설립된 국제기로 원자력의 안전조치, 안전이용보장, 기술협력활동 등을 수행한다.

이번 총회에는 168개 회원국 관계자들이 모여 핵 비확산과 안전성을 전제로 원자력 기술의 평화적 이용 증진을 위한 국제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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