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 통도사 금강계단.

우리나라 삼보사찰 가운데 하나인 경남 양산 영축산 통도사가 도 문화재 지정 절차를 밟고 있다.

도는 통도사 9만 5000여㎡를 도 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한 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진행하기에 앞서 최근 행정예고를 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도는 통도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대웅전과 금강계단이 국보 제290호로 지정돼 있는 점 등을 감안, 통도사 경내 전체를 도 기념물로 지정해 보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통도사 안에는 탑·석 등 여러 문화재도 산재해 있다.

이뿐만 아니라 통도사가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Sansa, Buddhist Mountain Monasteries in Korea)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도 추진하고 있어 경내 보호 조치를 강화할 필요성도 크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 문화예술과 측은 “행정예고를 거쳐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치면 이르면 올해 안에 문화재 지정 여부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 때인 646년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했다.

조선 중기 대표 건축으로 꼽히는 통도사 대웅전은 신라 선덕여왕 때 처음 지어졌지만, 임진왜란 때 불에 타 1645년(조선 인조 23년)에 중건됐다.

고려·조선을 거쳐 여러 차례 수리된 금강계단은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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