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서양협의회가 시상
수상소감서 촛불혁명 강조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현지시간)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총재로부터 대서양협의회 세계시민상을 수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대서양협의회(애틀랜틱 카운슬)가 시상하는 2017 세계시민상을 받고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희망을 만들었다”며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위기의 민주주의를 구했다”고 밝혔다.

제72회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뉴욕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이 상을 지난 겨울 내내 추운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국민께 바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제협력·분쟁해결 분야의 세계적 연구기관인 대서양협의회가 수여하는 세계 시민상은 2010년 이래 세계 시민의식 구현과 민주주의 발전 등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상이다.

문 대통령은 자신을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이라고 표현한 뒤 “한국의 민주주의는 국민주권의 완전한 실현을 위해 진전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은 촛불혁명을 통해, 헌법의 절차를 통해, 국민의 뜻을 배반한 대통령을 파면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국민의 뜻을 실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은 ‘민주공화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명제를 전 세계에 보여줬고 나에게는 대통령도 국민의 한 사람이란 사실을 말해줬다”며 “나는 이 사실이 자랑스럽고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문 대통령과 함께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중국 출신 피아니스트 랑랑도 수상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