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총괄회장, 롯데호텔 신관 공사로 거주지 옮겨야 하는 상황

▲ 20일 오후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김성우 부장판사가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거주지 이전 문제와 관련해 롯데호텔 현장방문에 나섰다.

법원이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의 거주지 이전 문제와 관련해 21일 현장검증을 벌였다.

서울가정법원 가사20단독 김성우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신 총괄회장이 머무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의 집무실과 본관 등을 들러봤다.

이날 현장검증은 신 총괄회장의 거주지를 어디로 하는 게 적합한지 판단하기 위해 이뤄졌다.

롯데호텔 신관은 지난 7월 초부터 개보수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신 총괄회장은 집무실을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다.

롯데그룹 측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을 고려해 롯데호텔 신관 바로 옆 본관에 새로운 집무실 겸 거처를 마련했다.

신 총괄회장의 정서적 안정과 편의를 위해 집기, 인테리어 등 모든 환경을 기존 집무실과 최대한 똑같이 준비했다.

동시에 신 총괄회장이 원할 경우 신축한 잠실의 롯데월드타워 프리미어7 114층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준비해 뒀다.

해당 층은 신 총괄회장 입주에 대비해 설계까지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을 보호 중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그룹 측이 제안한 곳을 거부하며 시내 모처에 별도의 거주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소 이전 여부를 두고 형제간 의견 대립이 생기자 신 총괄회장의 한정 후견인인 사단법인 ‘선’은 최근 법원에 신 총괄회장의 거주지를 직권으로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롯데 측이 제안한 장소와 신 전 부회장이 마련한 시내 모처의 공간을 모두 둘러본 뒤 신 총괄회장의 의사까지 확인해 최종 거주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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