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경기도는 일하는 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일하는 청년 통장’ 4차 사업 참여자 4000여명의 모집을 시작했다.
청년통장이란 경기도 거주 저소득 청년들을 대상으로 매달 10만원 저축하면 3년 후 경기도 예산과 민간기부금을 더해 약 1천만원이 적립되는 통장이다. 일하는 청년의 근로의지와 취업의지 고취,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가 운영 중인 제도이다.
남경필 경기도 지사는 ‘청년통장’에 대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경기도 청년 통장 제도는 일하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기 때문에 생산적이고 자기 책임적이다”라며 “일하겠다는 의지와 자산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가진 이들에게 주는 것이기 때문에 성남의 청년수당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또 남지사는 성남시와 서울시가 최근 청년 예산 문제로 복지부와 갈등을 빚은 일에 대해 “일하는 청년 통장에 대해서는 복지부와 판단을 같이 해왔기 때문에 반대하고 갈등을 빚을 일은 없었다. 하지만 절차를 어겨서는 안 되기 때문에 만약 복지부가 하지 말라고 하면 정책 추진을 멈출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남 지사는 “복지부에서 정책이 잘못됐다고 판단하면 정책 시행이 멈추겠지만 이미 복지부와 우리는 판단을 같이 해왔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으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과거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남경필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청년통장은 사행성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청년통장의 신청기간은 오늘(22일) 오후 6시까지이며,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18∼34세 청년으로, 1인 소득 인정액이 중위소득 100%(월 165만원) 이하여야 지원이 가능하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