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이 마지막회 전국 평균 시청률 7.7%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자본으로 무장한 프랜차이즈에 맞서
먹자골목 지켜낸 긍정과 패기 보여줘
마지막회 자체 최고 시청률 찍고 퇴장

청춘들은 가진 것 하나 없이도 끝까지 바른길로만 걸었다. 오래 걸렸지만 꿈도 사랑도 모두 잡은 그들의 ‘착한 성공’이 더욱 빛난 이유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KBS 2TV 금토극 ‘최강 배달꾼’ 마지막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7.7%로 집계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퇴장했다.

마지막회에서는 강수(고경표 분)와 단아(채수빈)를 중심으로 뭉친 ‘최강 배달꾼’이 ‘정가 프랜차이즈’를 무너뜨리고 먹자골목을 지켜냈다.

전작인 ‘최고의 한방’이 높은 ‘스펙’ 덕분에 주목받으며 출발한 것과 달리 ‘최강 배달꾼’은 조용히 출발했지만 ‘흙수저’ 청춘의 건강한 성장기를 유쾌하게 그려내며 시간이 지날수록 호평받았다.

주인공 강수는 ‘나 홀로’ 삶이 익숙한 요즘 청년들 사이에서 ‘별난 놈’이었다. 한 동네 오래 머물지 않는 떠돌이 배달부 주제에 오지랖 넓기로는 빠지지 않았다. 그러나 늘 ‘더불어’ 생각하는 그 오지랖이 결국 강수에게 꿈도 사랑도 가져다줬다.

자본으로 무장한 정가에 유일하게 대항했던 수많은 청년을 모은 것도 강수였고, ‘헬조선’을 떠나려 돈만 모으던 단아의 마음을 돌린 것도 그였다.

‘최강 배달꾼’은 뭐든 자본으로 해결하려 하는 사회 속에서 옴짝달싹 못 하는 청춘의 현실을 그렸지만 강수의 ‘무한 긍정’과 패기 덕분에 유쾌했고 때로는 통쾌하기까지 했다.

진규(김선호 분)와 지윤(고원희) 역시 다른 ‘금수저’들과는 달리 거저 주어진 안락한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와 가치관으로 새로운 삶을 개척했다. 이들 역시 성장과 사랑을 함께 잡았고 메인 커플만큼이나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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