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우승

박성현 공동 34위로 마무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2년차 이정은(21·사진)의 천하가 열릴 조짐이다.

이정은은 24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OK 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다. 2위 배선우(23)를 3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지난달 27일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4개 대회 만에 시즌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은 이정은은 상금, 대상, 평균타수, 다승 등 4개 부문 선두를 질주한다.

이번 시즌에 4승 고지는 이정은이 맨 먼저 밟았다.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은 이정은은 시즌 상금을 9억9518만원으로 불려 2위 김지현(26)과 격차를 더 벌렸다.

지금까지 김효주(22)와 박성현(24) 둘 밖에 넘어서 보지 못한 시즌 상금 10억원도 코앞까지 다가섰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2위와 차이가 더 벌어졌다.

특히 아슬아슬하던 평균타수 선두도 다소 여유가 생겼다. 대회 2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쳐 14년 묵은 KLPGA투어 최소타 기록을 새로 세우며 평균타수를 적지 않게 낮췄다.

3년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최나연(30)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7위(8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세계랭킹 2위 박성현(24)은 2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34위(7언더파 208타)에 머물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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