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지난 21일부터 4일간 개최된 ‘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가 24일 막을 내렸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시싱식에서 정의선 부회장이 우승자인 김승혁 선수에게 트로피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상금 3억·PGA 출전권 획득
대회기간 2만7천 관객 운집

김승혁이 KPGA 코리안투어 최대 상금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초대 챔프에 등극했다.

김승혁은 24일 인천 송도 인근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 72·736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해 2위 그룹을 8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대회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8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에 오른 김승혁은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쳐 13언더파로 선두 자리를 지켰고, 3라운드 경기에서도 4타를 줄여 2위 그룹과 8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서며 우승을 예약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2타를 줄여 ‘와이어 투 와이어’로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6월 열린 코리안 투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김승혁은 3개월 만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2005년 KPGA 코리안 투어에 뛰어든 김승혁은 현재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병행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 우승으로 코리안 투어 통산 4승과 JGTO에서 1승을 포함 개인 통산 5승째를 기록했고, 2014 시즌 JGTO 신인상을 받았다.

김승혁은 우승상금 3억원을 획득해 시즌 상금 6억3177만원으로 상금순위 1위에 올랐다. 또 우승자에게 주는 부상으로 제네시스 G70 승용차를 받았고, 다음달 제주도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2017-2018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 나인브릿지 출전권과 내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오픈 출전권 역시 획득해 ‘잭 팟’을 터트렸다.

올 시즌 코리언 투어 1승을 올리고 있는 강경남은 이날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해 조민규 등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노승열은 이날 샷에서 큰 기복을 보여 버디를 6개 잡고도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9언더파 279타를 기록 김태우와 함께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KPGA 코리언 투어 역대 최고인 총 상금 15억원 규모로 올해 창설됐다.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3억원과 제네시스 G70 승용차를 부상으로 수여했다. 이번 대회에는 최경주, 양용은, 노승열, 최진호, 장이근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자 골프 스타들이 참석했고, 대회기간 동안 2만7000여명의 갤러리들이 입장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대회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제네시스 주니어 스킬스 챌린지’를 열어 유소년 골프 선수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선수들에게 가장 큰 힘이되는 가족들을 위한 ‘패밀리 라운지’를 별도로 운영하고, ‘유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최상의 경기력을 위해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세심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의선 대회장과 KPGA 양휘부 회장,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이준희 대표가 참석해 우승자를 격려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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