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인기 체험 프로그램 ‘트리 클라이밍’에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

좌석 없어 실외 스크린서도 상영
영남알프스 VR체험도 인기만점
오늘 대상 등 수상작 발표로 폐막

영남알스프스와 울산시민이 하나된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연일 매진을 이어가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대의 산악문화축제임을 증명하고 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따르면 지난 21일 첫 날 행사에는 4500여명의 관객들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를 찾는 등 수많은 관람객이 방문하면서 개막작을 포함해 23일 기준 영화 상영 26회차 중 총 17회차가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영화제 기간 중 주말에는 영화뿐만 아니라 패널토크, 제1회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 릭 리지웨이 특별강연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 행사장도 발 디딜틈 없이 성황을 이뤘다. 선착순 입장인 야외상영장 ‘UMFF시네마’의 경우 1000석이 꽉 차면서 미처 상영장으로 입장하지 못한 방문객들을 위해 LED 스크린을 마련했다.

특히 영화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행사로 자리 잡은 ‘영남알프스 VR체험’ 부스에는 참가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VR체험에서는 지난해 패러글라이딩 체험에 이어, MTB체험이 추가되면서 더욱 다양하고 실감나는 체험거리를 선사했다.

▲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대의 캠프존.

VR체험에 참여한 김성환(31·남구 무거동)씨는 “좌석의 움직임과 VR영상이 합쳐져 마치 내가 실제로 MTB자전거를 타고 산을 내려오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라며 “참가자가 많아서 오래 기다렸지만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멋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행사장 곳곳에서 열린 부대행사도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져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UMFF시네마에서 진행되고 있는 메인공연 ‘UMFF 끝자樂’은 관객들로 북새통을 이뤄 마치 개막식 현장을 방불케 했다. 관객들에게 음악으로 힐링을 선사하는 인디밴드 공연 ‘UMFF 힐링스테이지’도 연일 축제의 흥을 돋웠다. 영남알프스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집라인, 하늘 다리, 해먹 등 다양한 이색 산악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트리클라이밍 ‘나무노리’는 올해도 인기절정이었다.

한편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폐막식은 25일 오후 6시20분부터 열리며, 대상을 포함한 7개 부문의 수상작을 발표한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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