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42만t…전년比 14.5%↑

울산항 물동량이 액체화물의 증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 8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642만t으로 전년 동월대비 14.5%(208만t)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울산항 물동량은 지난 7월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다.

유형별 처리 물동량은 수입화물 900만t(14.3%↑), 수출화물 533만t(16.2%↑), 환적화물 20만t(72.6%↑), 연안화물 187만t(6.5%↑)이 각각 처리됐다.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1395만t(16.0%↑), 일반화물은 247만t(6.4%) 각각 처리됐다.

품목별로는 화학제품 스프레드(마진) 강세로 수출 호조로 케미칼이 11.2% 늘었다. 일반화물의 경우 차량 및 부품, 벌크화물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컨테이너 화물은 3만7942 TEU(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가 처리돼 전년 동월 대비 12.4% 증가했고 톤수 기준으로는 5.4% 늘었다.

물동량을 가늠할 수 있는 외항선의 울산항 입항은 1985척으로 전년 동월 대비 0.2% 증가했으며, 외항선 입항 총t수는 1833만t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1% 늘었다.

UPA 관계자는 “국제유가 안정화에 따른 원유수입 증가 및 정제마진 강세로 인한 석유제품 및 화학공업생산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한 대중국 수출이 품목별로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면밀한 관찰이 요구된다”며 “향후 품목별 특화 유치 전략을 통해 물동량 상승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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