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읍 삼광리 시설딸기 농가

휴대전화로 온습도 원격조정

ICT융합 제어장치 시범 가동

▲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삼광리 한 시설딸기농가가 ICT융합 열회수형 온습도 제어장치를 갖추고 스마트팜 가동에 나섰다.
울산 농업에도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팜 바람이 불고 있다.

24일 울산농업기술센터는 울주군 온양읍 삼광리 소재 김현우(47)씨 시설딸기 농가에 ICT를 융합한 스마트팜 설비공사를 지난 7월말 마치고 지난 14일부터 시범 가동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딸기 농가에 설치된 장치는 겨울철 딸기하우스 내 습도조절을 위해 환기를 했을 때 열회수 환기시스템을 이용해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고 개폐기 등을 통합제어시스템에 연결해 설정된 온습도에 맞춰 자동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올해 농촌진흥청의 농업현장 실용화 기술보급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국비 2000만원이 투입돼 딸기하우스 1동 660여㎡ 규모에 열회수용 온습도 환경제어장치와 공기순환을 위한 팬과 컨트롤러가 설치됐다. 또한 ICT기반 통합제어 시스템도 함께 설치돼 스마트폰을 통해 농가 휴대전화로 온습도 제어장치 등을 원격조정할 수 있다.

이에 겨울철 온습도 조절이 중요한 딸기농가에서는 갑작스런 외부환경의 변화에도 원격 조정을 통해 온습도를 자유자재로 관리할 수 있게될 뿐만 아니라 저온기에 환기를 통한 습도 감소 등 내부 공기환경 개선으로 시설재배 딸기의 병해충 억제 및 예방으로 고품질의 딸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농기센터는 내다봤다.

농장주 김현우씨는 “아직 시범가동 중이어서 겨울철이 돼야 개폐기 등 모든 장치들을 제대로 가동할 수 있겠지만, 외출 시에도 하우스 내부의 온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어 일손을 크게 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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