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수필·소설 등 3개강좌로 오영수문학관서 2년간 운영
시·수필·소설 등 3개강좌로
오영수문학관서 2년간 운영
작가로 문단데뷔 꿈 이뤄내
오영수문학관(관장 이연옥) 문학강좌 수강생들이 문예지를 통해 등단, 잇달아 작가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오영수문학관에 따르면 난계창작교실 수강생인 백계순(수필창작반)씨가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 KBS한국방송이 함께 마련한 제38회 근로자문화예술제에서 수필 ‘솥이 있는 자리’로 수필부문 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백씨는 소정의 상금과 함께 베트남·캄보디아 해외연수 기회를 얻게 된다.
제38회 근로자문화예술제 시상식은 10월21일 오후 2시 KBS한국방송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에세이포럼반 이혜경씨는 ‘각도를 풀다’로 7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제8회 천강문학상 수필부문 대상 수상자로 뽑혔다.
천강문학상은 의령 출신인 곽재우 의병장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해 경남 의령군이 제정하고 의령문인협회가 운영하는 문학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의령군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거행된다.
또 수필창작반 배정순씨와 김영희씨가 각각 매일신문 시니어문학상 수필부문과 논픽션부문 특선에 이름을 올리며 작품 수준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소설창작반 류미연씨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에서 펴내는 계간문예지 <예술세계> 신인상으로 문단 데뷔의 꿈을 이뤘다.
류씨의 신인상 수상작품 ‘푸른 옷소매’는 심사위원들로부터 “평범한 소재를 영국의 낭만적인 민요 ‘푸른 옷소매’와 우연히 그 해 불어 닥친 같은 이름의 태풍을 대입, 갈등구조를 극명하게 이끌어간 점이 훌륭하다”는 평을 들었다.
또 같은 소설창작반의 안병기씨는 소설 ‘장생포의 달’로 제12회 울산문학상 수상의 영예와 함께 울산문인협회(회장 천성현) 회원으로 활동하는 자격을 얻어 소설가로 문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수상자들은 “오영수문학관에서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문학강좌인 ‘난계창작교실’을 통해 제대로 된 문학수업을 받은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이연옥 오영수문학관장은 “문학강좌를 개설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았는데 여기저기서 수상소식이 전해져 큰 보람을 느낀다”며 “난계창작교실을 통해 열심히 가르친 강사진과 그에 못지않게 열성을 다해 배우고 있는 수강생들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영수문학관은 체계적인 글쓰기 공부를 위해 인근 도시를 오가며 시간적·경제적 어려움을 감수하고 있는 문학애호가들이 지역에서 수준높은 문학수업을 받고 문단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난계창작교실’을 개설, 2년째 운영하고 있다. 시와 수필, 소설 3개 강좌로 진행되며 홍억선(수필), 문영(시), 엄창석(소설) 작가가 매주 토요일마다 강의를 진행한다. 홍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