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 위원장 “협의 과정 필요”
구체적 역할은 아직 공개 못해

▲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제7차 기술위원회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상징적인 도움을 받는 게 아니라 확실한 포지션(역할)을 주기로 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71) 감독에게 역할을 부여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년도 제7차 기술위원회 회의를 열고 “히딩크 감독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라며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서는 히딩크 감독과 협의하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에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나서 (축구협회가) 곧바로 이메일을 보내 답변이 왔지만, 구체적인 역할에 관해서는 이야기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또 “다시 회신이 오면 실무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라며 “러시아 평가전 때 만나서 협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위에서 (히딩크 감독의) 구체적인 역할을 논의했지만, 히딩크 감독이 원하는 역할에 대한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히딩크 감독의 역할을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