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한미동맹이 깨지더라도 전쟁은 안 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야 3당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특보를 향해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아니라 북한 중앙방송 아나운서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한미동맹이 깨지더라도 전쟁은 안 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야 3당이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특보를 향해 “대통령 외교안보특보가 아니라 북한 중앙방송 아나운서 같다”며 “중구난방식, 온탕냉탕식 외교안보정책 혼선이 바로 문재인 정권의 아마추어리즘을 증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언제까지 이런 얼토당토않은 말을 듣고 있어야 하냐”며 “문정인 외교안보특보의 해촉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역시 논평을 통해 “문정인 외교안보특보가 자신의 발언이 모여 북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줄 수 있음을 인식조차 못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당 이용호 정책위의장 역시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정부는 외교안보라인에 금언령(禁言令)을 내려야 한다”며 “교체가 시급하지만, 교체 전이라도 입을 다물어주기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특보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헌정기념과에서 열린 동아시아미래재단 창립 11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한미동맹이 깨지더라도 한반도 전쟁은 안 된다”고 말해 논란에 휩싸였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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