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속 ’3얼‘, 서로 너무 다른 게 매력”

▲ 배우 이시언이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배우 이시언이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최근에 오락실에서나 만날 수 있는 거대한 오락기를 하나 샀어요. 무려 7천개 게임이 들어있죠. 오락기가 집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건 역시 ’킹 오브 파이터‘죠!”

SBS TV 수목극 ‘다시 만난 세계’와 MBC TV 주말극 ‘밥상 차리는 남자’부터 MBC 예능 ‘나 혼자 산다’까지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이시언(본명 이보연·35)은 카메라 밖에서도 시종일관 유쾌했다.
이시언은 최근 인터뷰에서도 한참을 ‘일상’ 이야기에 집중했다.

“다작하는 게 힘들지 않냐고요?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죠. 최근에 상도동 아파트에 당첨되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작품 기회가 계속 오니 다행이죠. 아파트 당첨도 정말 우연히 됐어요. ’미녀 검객‘ 김지연 씨와 곧 결혼하는 (이)동진이가 저한테 청약통장에 쌓아놓기만 하면 안 된다며 분양 신청을 해보래서 한 거거든요. 축의금 좀 많이 해야겠어요. (웃음)”

예능에서 보는 것과 똑같다는 말에 그는 “그렇다. 전 자유로운 사람이다. 어디 가서 구경하는 것 좋아하고, 자주 ’멍‘ 때린다”고 인정했다.
가수 헨리, 만화가 기안84와 ‘3얼’(세 얼간이)로 불리며 사랑받는 데 대해서는 “세 명이 서로 너무 달라서 재밌는 것 같다”며 “기안이는 너무 착하고, 헨리는 엉뚱한 매력이 넘친다. 전 사실 하는 게 없다”고 말했다.

2009년 드라마 ‘친구, 우리들의 전설’로 데뷔한 이시언은 영화 ‘깡철이’(2013), ‘나의 사랑 나의 신부’(2014)와 드라마 ‘무사 백동수’(2011), ‘더킹 투하츠’(2012), ‘응답하라 1997’(2012), ‘상어’(2013), ‘모던파머’(2014), ‘리멤버-아들의 전쟁’(2015), ‘더블유’(2016), ‘맨투맨’(2017) 등에서 감초 같은 역할을 했다. 이번에도 ‘다시 만난 세계’가 끝나자마자 조정석과 ‘투깝스’에 출연한다.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다 보니 어떤 촬영장을 가도 대부분 아는 사람들이어서 편하고 즐거워요. ’다시 만난 세계‘도 그랬는데 ’투깝스‘는 갔더니 정말 제가 아는 사람만 모아놓은 것 같더라고요.”

이시언은 ‘다시 만난 세계’에 대해서는 “(여)진구는 나이가 스물하나가 아니라 서른하나 것 같다. 정말 어른스럽다”며 “그러면서도 진구는 ’나 혼자 산다‘에서 제 웃긴 모습만 보다가 촬영장에서 진지한 모습을 보고 처음에 실망했다고 하더라. 그만큼 순수하기도 하다. 함께해서 참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박)진주와도 원래 학교 선후배 사이여서 호흡이 좋았다. 호방-진주 커플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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