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판매 지난해보다 20% 늘어

▲ 수확철을 맞은 사과·배 등 과일선물세트 추석 선물세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확철을 맞은  사과·배 등 과일선물세트 추석 선물세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2일 메가마트 울산점에 따르면 8월17일부터 9월27일까지 추석선물세트 중 과일세트의 판매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20% 늘어났다.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2주가량 늦어지면서 과일의 본격 출하시기와 맞아떨어진데다 가뭄으로 과일당도가 높고 태풍 등의 피해가 없어 작황이 좋아 과일선물세트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유통업계는 분석했다.

또한이번 추석은 청탁금지법 시행 후 첫 추석을 맞아 5만원 이하의 사과·배 혼합선물세트 판매가 지난해와 비교해 30% 가량 늘었다.

롯데마트도 지난 8월5일부터 9월26일까지 사전예약판매를 포함한 추석선물세트 판매기간 사과·배·키위 등 과일선물세트 판매가 전년동기와 비교해 21.9% 늘었다. 롯데마트도 청탁금지법 시행의 영향으로 과일을 비롯한 청과류, 가공식품 등 5만원 이하 선물세트 판매가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21.2% 증가했다.

수입육 소비가 늘고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한우값이 떨어지면서 한우선물세트 판매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울산점은 지난 8월5일부터 9월26일까지 올해 추석선물 판매기간 한우선물세트 판매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29.5% 증가했다.

한우 시세가 2015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데다 황금연휴를 앞두고 고기의 선물로 인사를 대신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유통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추석 30일 전을 기준으로 한우 지육 도매가는 2015년 1만8354원에서 2016년 1만9216원으로 하락했고, 지난해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올해 1만7168원까지 하락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추석이 늦어지고 한우가격이 하락하면서 과일선물세트와 한우선물세트가 강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설 명절부터 적용된 청탁금지법 영향으로 가공식품·생활용품 등을 중심으로 5만원 이하 선물세트도 높은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