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시장 조사연구와 전문인력 약성, 국제 트레이딩 콘퍼런스 24일 개최

▲ 울산항 동북아 오일허브 조감도 /연합뉴스

울산시가 동북아 오일허브의 물류거래 활성화를 위해 국제 에너지 트레이딩 연구센터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3년째인 이 사업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융합경영대학원이 추진하고 있다.

2015년부터 7년간 14억원을 지원해 국제 에너지 시장 조사·연구와 트레이더 양성 등 동북아 오일허브의 성공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먼저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은 현재 한국석유공사와 울산항만공사가 주축이 돼 울산신항 일대 탱크터미널 조성 공사를 하고 있다.

또 국제 에너지 트레이딩 연구센터를 지원, 석유 물류 거래와 관련한 조사·연구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그동안 국제 석유 거래시장 분석, 트레이딩 기업 현황과 인적자원 데이터 구축 등을 수행했다.

또 모의 트레이딩 프로그램 개발, 한국형 기준가격 개발 등 에너지 트레이딩 분야를 중점적으로 심층 연구해 왔다.

지금까지 배출한 석사학위 과정 트레이딩 전문가 19명은 석유·원자재 관련 기업과 공공기관에 진출했다.

석유거래 관련 재직자를 위한 단기 과정도 운영하는 등 오일허브 물류거래 활성화를 위한 인적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올해 8월 UNIST에서 열린 오일 트레이딩 경진대회에 전국 대학·대학원생 80명이 참가해 다양한 첨단 트레이딩 기법을 소개하고 트레이더 양성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효과를 거뒀다.

시는 이 행사를 아시아를 대표하는 트레이딩 대회로 발전시켜 울산이 트레이딩 교육·연구의 핵심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오는 24일 국내외 저명한 에너지 전문가를 초청해 ‘기술 혁신과 에너지 상품 시장’이라는 주제로 ‘2017 국제 트레이딩 콘퍼런스’도 연다.

콘퍼런스에서 석유산업 산학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산업 환경 변화에 따른 에너지 시장을 전망하는 등 동북아 오일허브 발전전략을 논의한다.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 사업은 2010년부터 2026년까지 울산항 신항 일대 1조9천235억원을 들여 울산을 세계 석유 물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금융허브로 만들겠다는 프로젝트다.
시 관계자는 3일 “국제 에너지 트레이딩 연구센터 지원으로 저변이 취약한 에너지 물류와 금융산업 기반을 개선하고 동북아 오일허브 석유거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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