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업의 체감경기가 개선됐으나, 여전히 비관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4일 발표한 9월 기업 체감경기를 보면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5로 8월(58)보다 17포인트 상승했으나, 기준치(100)에 못 미쳤다.

조선업과 석유화학업 등 대부분 업종에서 부정적인 응답이 줄었다.

9월 비제조업 업황 BSI도 62로 전달(52)보다 10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9월 제조업체의 경영 애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30%), 내수부진(19.9%), 수출부진(12.6%), 경쟁심화(11.1%) 등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체는 내수부진(29.0%), 인력난·인건비 상승(17.3%), 경쟁심화(9.9%), 자금부족(9.5%) 등을 꼽았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지난달 14∼21일 제조업 139개, 비제조업 121개 등 26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9월 전국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 BSI는 각각 83과 79를 기록, 모두 울산보다 높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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