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CW 사무총장 인터뷰서 밝혀

▲ 시리아 독가스 참극 (PG)

올해 4월 시리아 반군 지역에 화학무기 공격이 있기 며칠 전에도 인근에서 같은 화학물질이 쓰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아흐메트 위쥐므쥐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간) 헤이그에서 AFP와 한 인터뷰에서 "올해 3월 30일 시리아 북부 라타므네에서 (화학물질 노출) 사건이 있었고, 시료 분석 결과는 (칸셰이쿤 공격과) 연관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위쥐므쥐 사무총장은 "라타므네 사건에서도 '사린'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OPCW에 따르면 '라타므네 사건'으로 5명이 부상했다. 
올해 4월 4일 시리아 북부의 반군 지역인 칸셰이쿤에서 화학공격이 벌어져 어린이를 비롯해 약 90명이 숨졌다.

OPCW는 칸셰이쿤 공격에 쓰인 물질이 독성물질 사린이라고 6월말 발표했다.

서방은 OPCW의 보고서 등을 근거로 칸셰이쿤 공격의 주체로 시리아정부를 지목했지만 시리아와 러시아는 '테러조직이 화학물질 창고를 폭파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칸셰이쿤 공격은 2013년 8월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발생한 화학공격 이후 처음으로 사린가스가 쓰인 사례로 최근까지 알려졌다.

OPCW 사무총장의 이날 발언은 칸셰이쿤 사건 직전에도 반군 지역에 유사한 화학무기가 쓰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라타므네는 칸셰이쿤에서 남쪽으로 약 25㎞ 떨어져 있다. 
위쥐므쥐 사무총장은 "4월 4일 화학공격 이전에도 사린 공격 또는 노출이 있었다는 점은 우려할 만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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