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투어 3대순위 1~3위 놓고 경쟁

▲ LPGA투어 상금, 올해의 선수, 세계랭킹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1~3위에 포진한 박성현, 유소연, 렉시 톰프슨(왼쪽부터). 연합뉴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박성현(24), 유소연(27), 렉시 톰프슨(미국)이 벌이는 ‘삼국지’ 양상이다.

이들 셋은 상금, 올해의 선수, 그리고 세계랭킹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1~3위에 포진했다.

상금랭킹은 박성현이 선두에 나섰고 올해의 선수 포인트와 세계랭킹에서는 유소연이 맨 앞줄이다. 박성현은 세계랭킹에서는 2위고 유소연은 상금랭킹에서 박성현 다음이다.

톰프슨은 상금과 세계랭킹에서는 3위,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는 2위지만 1, 2위와 차이가 크지 않고 4위와 격차는 크다. 게다가 톰프슨은 선수 기량을 가장 객관적으로 드러내는 평균타수에서 박성현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꿰차고 있다.

사실상 올해 골프 여왕 자리는 이들 셋 가운데 한 명이 차지할 공산이 크다는 뜻이다.

남은 6개 대회 결과에 따라 이들 가운데 한 명이 개인 타이틀을 독식할 수도 있고, 셋이 개인 타이틀을 한두 개씩 나눠 가질 수도 있다. 또 셋 가운데 한 명은 타이틀 하나 없이 빈손으로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남은 6개 대회 가운데 시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을 뺀 나머지 5개는 모두 아시아 지역에서 열린다. 이들 ‘아시안 스윙’ 5개 대회는 골프 여왕 경쟁의 분수령이다.

‘아시안 스윙’ 첫 대회는 오는 12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리는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이다.

박성현은 하나은행 후원 선수가 된 뒤 처음 맞은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이라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남다르다.

유소연 역시 에비앙챔피언십 이후 4주에 이르는 긴 휴가 시간을 활용해 충분한 휴식과 연습을 통해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4개월만에 우승 사냥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톰프슨은 2015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그만큼 코스에 자신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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