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플로야

조플로야
샬럿 대커 지음
박재영 옮김/ 을유문화사
444쪽/ 1만5000원

19세기 초반 활동한 영국고딕 소설 작가 샬럿 대커의 1806년작. 열일곱 살 빅토리아는 뭇 여성들의 우상이었던 서른다섯 살 베렌차에게 연정을 느낀다. 경쟁심리에 베렌차를 차지하고서는 더이상 그를 욕망하지 않는다. 빅토리아의 관심은 약혼녀가 있는 엔리케로 옮겨간다.

소설은 외설적이고 자극적이라는 이유로 혹평을 받기도 했다. 작가는 여성의 욕망을 죄악으로 여기며 억누르던 사회 분위기에 저항하고자 했다.

옮긴이 박재영 전북대 교수는 “샬럿이 원한 것은 여성의 자치성, 자유, 욕망, 인권의 표출이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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