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밀리 미 육군참모총장.

마크 밀리 미국 육군참모총장은 9일(현지시간) 위험 부담이 없는 대북 옵션은 없으며, 북핵 위기를 해결할 시간이 무한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밀리 총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AUSA) 연례회의에서 기자들에게 “한반도에서의 전면전은 아무리 상상해봐도 끔찍할 것이며, 아무도 이를 의심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로스앤젤레스나 뉴욕을 타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마찬가지로 끔찍할 것”이라며 북한의 ICBM 보유도 용납할 수 없음을 시사했다.

밀리 총장은 미군이 행동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좋고 쉬운 무위험(risk-free) 옵션은 없다”며 “이것은 엄청나게 어렵고 위험해 아무도 이를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대북 옵션에 대한 최종 결정을 “절차에 따라 선출된 미국의 대표자들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은 무한하지 않고 결정은 내려질 것이며, 이에 의문을 제기할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밀리 총장의 이런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전임 행정부들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고 비난한 지 불과 몇 시간 후에 나왔다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25년간 북한을 다루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며 “수십억 달러만 주고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정책이 효과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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